군산은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근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고즈넉한 거리 풍경과 바다, 감성 카페, 오래된 골목길이 여행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곳입니다. 하루 여행으로는 아쉬운 매력을 지닌 군산은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오기에 최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선과 테마를 고려한 효율적인 군산 1박2일 여행코스, 계절 불문 꼭 들러야 할 명소, 현지인 추천 맛집까지 정리해 소개합니다. 처음 군산을 찾는 분이나 재방문을 고민 중인 분들께도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1일차: 근대 역사와 바다를 느끼는 하루
▷ 오전 – 군산의 시작은 ‘근대역사박물관’부터
군산 여행의 첫 시작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군산의 항구와 도시 모습, 경제적 변화를 잘 정리한 전시 공간으로, 군산 여행의 이해도를 높여주는 장소입니다. 입장료도 저렴하고, 바로 옆에는 진포해양공원과 구)세관 등 역사 건축물이 함께 있어 자연스럽게 도보 투어가 가능합니다.
▷ 점심 – 짬뽕 or 백반, 현지인이 즐기는 점심 한 끼
군산의 대표 맛집 중 하나는 복성루의 짬뽕입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군산 짬뽕 성지로, 얼큰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인기입니다.
좀 더 한식 스타일을 원한다면 이성당 근처의 백반집이나 해장국 전문점도 추천합니다.
▷ 오후 – 일본식 가옥 거리 & 히로쓰 가옥
식사 후엔 도보로 이동 가능한 신흥동 일본식 가옥 거리를 둘러봅니다.
이곳은 군산이 일본 무역항으로 기능하던 시절 건축된 일본 전통 가옥들이 보존된 거리로,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와 레트로한 풍경이 인상적인 산책 코스입니다.
특히 히로쓰 가옥은 무료 개방으로 내부 관람이 가능하며, 감성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 저녁 – 은파호수공원 산책 & 야경
군산의 저녁은 조용하고 로맨틱한 은파호수공원에서 마무리해보세요.
호수를 따라 걷는 산책길과 야경이 아름답고,
호수 주변에는 조용한 감성 카페도 많아 차 한잔하며 하루를 정리하기에 좋습니다.
근처에는 조용한 숙소들도 위치해 있어 이동 없이 숙박하기에도 편리합니다.
2일차: 바다·섬·감성 카페까지 여유롭게
▷ 아침 – 이성당 빵과 함께 시작하는 하루
군산 여행에서 이성당 빵집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중 하나로,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긴 줄을 서야 합니다.
특히 단팥빵, 야채빵은 하루 수천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이며,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습니다.
빵을 사들고 군산 내항 근처 벤치에서 커피와 함께 간단한 피크닉도 추천합니다.
▷ 오전 – 선유도 or 새만금 방조제 드라이브
날씨가 좋다면 군산 근교의 선유도 여행을 떠나보세요.
차로 40분 내외, 2021년부터 차량이 들어갈 수 있게 된 선유도는
바닷길 드라이브 + 해변 산책 + 섬 마을 체험이 가능한 완벽한 힐링 코스입니다.
시간 여유가 없다면 새만금 방조제 드라이브도 강력 추천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따라 바다 위를 달리는 경험은 여느 해안도로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 점심 – 고군산군도 해물칼국수 or 선유도 회덮밥
섬마을이나 해안가에서는 해물칼국수, 회덮밥, 백합죽 등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인기입니다.
특히 선유도에는 현지 어촌식당들이 많아 식당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 오후 – 경암동 철길마을 & 감성 카페 마무리
돌아오는 길엔 경암동 철길마을에 들러보세요.
실제 기차가 다녔던 좁은 골목 철길 위로 주택이 빽빽이 붙어 있는
이곳은 군산의 대표 감성 촬영지로, 주말이면 데이트족과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근처에는 빈티지 소품 카페, 디저트 전문점, 독립서점이 밀집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며 커피 한 잔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결론: 군산 1박2일, 시간은 짧아도 기억은 길게 남는다
군산은 짧은 일정으로도 역사, 자연, 맛, 감성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도시입니다.
1일차에는 도심 근대역사와 골목을 중심으로 걷고, 2일차에는 바다와 섬으로 확장해 풍경을 즐기는 코스로 구성하면
‘알차고 여유로운 군산 여행’이 완성됩니다. 지금 바로 군산 1박2일 일정을 계획해보세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